6월 황금 연휴 효과 톡톡…바캉스룩·여름 컬렉션 매출 '쑥'
스윔웨어·선글라스 '여름 아이템' 판매 호조
패션 업계, 여행·바캉스 수요 적극 공략 나서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6월 황금연휴를 시작으로 여름 휴가 기간이 다가오면서 바캉스룩이 인기몰이다.
1일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5월 16~29일 기준 바캉스 관련 아이템 검색량과 거래액은 직전 2주간인 5월 2~15일 대비 최대 58% 증가했다. 이 기간 여름 상품 검색량을 보면 △비치원피스 16% △모노키니 12% △수영복 20% △비키니 15% △끈나시 25% △래시가드 39% △워터팬츠 58% △숏팬츠 20% △홀터넥 32% 등이 신장했다.
거래액 역시 △비치원피스 21% △모노키니 22% △수영복 27% △비키니 24% △끈나시 28% △래시가드 36% △워터팬츠 57% △숏팬츠 43% △홀터넥 20%의 신장률을 보였다.
여름 시즌 대표 상품인 스윔웨어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4월 16일~5월 17일 29CM 내 스윔웨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신장했다.
스윔웨어 특화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기도 두드러진다. 업력 10년 차에 접어든 스윔웨어 디자이너 브랜드 데이즈데이즈의 경우 5월 1일부터 19일까지 29CM 내 거래액이 2배 넘게 급증했다.
29CM에 단독 입점한 신진 스윔웨어 브랜드 레디투킥도 위트있는 디자인과 컬러로 주목받고 있다.
29CM 관계자는 "스윔웨어가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자 스윔웨어 컬렉션은 물론 커버업·드레스·액세서리 등 휴양지에서 활용도 높은 비치웨어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실제 5월 초와 6월 초 황금연휴 시즌 여행 및 바캉스 수요가 반영돼 거래액도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개별 패션 브랜드 역시 여름 아이템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에 따르면 지난달 여름 대표 제품인 반팔 티셔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이번 시즌 총 80여 종의 티셔츠를 출시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리오더에 들어가기도 했다.
티셔트와 함께 입기 좋은 데님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패션 업계는 연휴 대목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바캉스룩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라이프스타일 기업 오뷔엘알(OVLR)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은 최근 휴양지 리조트 감성의 여름 컬렉션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플라워 원피스는 가볍고 통기성 우수한 소재에 올리비아로렌만의 고급스러운 패턴의 프린트를 적용해 시원함에 우아함을 더했다.
허리 스트링과 셔링 디테일로 자연스러운 실루엣 조절이 가능하다. 단독 착용해 리조트룩으로, 카디건 등과 매치해 데일리룩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여름에 제격인 에메랄드 컬러에 짧은 기장감의 셔츠와 데님 쇼츠를 매치한 캐주얼하고 편안한 바캉스룩도 있다. 산뜻한 컬러에 플라워 모티브 자수로 포인트를 준 스트라이프 셔츠와 배색 스티치가 가미된 A라인 데님 쇼츠는 바캉스는 물론 일상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여성복 브랜드 보브는 한여름 시즌을 겨냥한 '핫 서머 컬렉션'을 출시했다. 블루, 그린, 옐로우 등 생동감 있는 색상을 중심으로 도시적인 세련미와 자연스러운 편안함을 담아냈다.
대표 제품으로는 로고 패턴 니트, 볼륨감 있는 벌룬 미니 스커트, 경쾌한 색감의 여름 캐주얼 셋업 등이 있다.
여성복 지컷(GCUT)에서는 '러플 리본 라탄백'을 선보였다. 라탄 특유의 자연스러운 짜임에 블랙 러플(주름 장식) 손잡이를 더한 디자인으로 여름철 다양한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컷 관계자는 "러플 리본 라탄백은 출시 초반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완판돼 현재는 예약 판매 진행 중"이라며 "높은 반응에 힘입어 스몰 사이즈 제품도 새롭게 선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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