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원전주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가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을 따냈지만, 재료가 소멸하면서 차익실현 매도세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9시 36분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전 거래일 대비 1550원(5.35%) 하락한 2만 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전기술(052690)(-4.85%) 비에이치아이(083650)(-3.72%) 우리기술(032820)(-3.53%) 등 원전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이날 약세는 팀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 수주를 확정 지으면서 주가 상승 재료가 소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팀코리아는 오는 7일 체코전력공사(CEZ)와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 본계약을 체결한다. 체코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열어 원전 건설 예산을 승인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는 원전 1기당 약 12조 원, 총 2기로 24조 원 규모다. 여기에 원전 운영·관리, 기자재 수출, 인프라 투자까지 포함하면 경제 유발 효과는 최소 50조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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