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바다의 날 30주년 기념 테마전 '고래 안의 고래' 운영
- 백승철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오는 5월 31일 '바다의 날' 30주년을 기념 테마전시 '고래 안의 고래'를 5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박물관 3층 로비에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고래 안의 고래'는 고래를 닮은 인천해양박물관 안에 새롭게 설치된 밍크고래 표본이 관람객과 교감하는 체험형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해양생물 특별전 ‘고래와 인간(가제)’의 예고편 성격을 지닌 전시로, 현대 예술가 3인의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이를 위해 로비 전체는 바다 밖 인간세상으로 옮겨진 밍크고래가 살았던 바닷속을 상상한 공간으로 연출됐다.
전시의 중심인 밍크고래 표본은 길이 7.4m 크기로, 수백만 년간 진화를 거쳐온 고래의 형태적 특징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천장에 설치됐다. 또 수개월에 걸쳐 촬영한 골격 표본의 제작 과정 영상을 통해 관람객들의 고래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해 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황다영, 정찬부, 김창환 3인의 예술가는 바다에 대한 다채로운 상상력을 다양한 재료와 형상으로 표현해, 고래가 살고 있는 바다의 질감을 관람객들이 오감으로 체험하도록 했다. 작가별로 기간을 달리해 교체 전시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동식 인천해양박물관장은 "테마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밍크고래와 함께 바다를 바라보고, 잠시 머무르며, 바다를 감각적으로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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