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등대·무안도서에 '거제 구조라항 남방파제등대·완도 대화도' 선정
구조라항 남방파제등대, 거제시 상징인 '몽돌' 형상화…2014년 설치
대화도, 길쭉한 하트 모양 닮아…다양한 지질학적 생태·기암괴석 관찰
- 백승철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6월 이달의 등대로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의 구조라항 남방파제등대를, 무인도서로 전라남도 완도군 금당면에 위치한 개발가능 무인도서인 대화도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조라항 남방파제등대는 2014년 설치돼 5초 간격으로 녹색 불빛을 깜빡이며 구조라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거제시의 대표 상징인 '몽돌'을 형상화한 등대로, 남방파제와 북방파제에는 각각 '몽돌이'와 '몽순이'가 바다를 지키고 있다. 이 등대는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과 환영하는 듯한 팔 동작으로 관광객에게 신선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등대 인근에는 내륙형 해안지대로 호수같은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구조라해수욕장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구조라성, 해상식물공원 외도보타니아 등 자연과 함께하는 많은 관광지가 있다.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자란 멍게와 성게가 들어간 비빔밥은 거제 9미 중 하나로 고소하면서 쌉쌀한 맛과 향긋한 향은 관광객의 식욕을 자극한다.
해수부는 구조라항 남방파제등대 방문 사진과 후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남기고 응모하면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이달의 등대 포스터의 QR 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달의 등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거제관광문화 누리집에 소개돼 있다.
6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대화도는 높이 약 57m, 길이 약 870m, 면적 12만7946㎡로 전남 고흥군과 장흥군 사이의 득량만 남쪽의 금당도 바로 아래 위치하며, 나란히 늘어선 소화도, 중화도와 함께 인근 지역에서는 꽃섬(화도)이라고도 불린다.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길쭉한 하트 모양을 닮기도 한 대화도는 1911년부터 사람이 거주했으며, 최대 20가구 정도로 선착장과 학교가 있는 마을을 이뤘으나 2000년쯤부터 무인도가 되었다.
대화도 해안절벽은 화산재가 식어 굳어진 화산력(화산성 자갈)이 박혀있고 파도와 염분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해식와(노치, Nortch) 등의 다양한 지질학적 생태와 기암괴석이 관찰된다. 해안가 암반에는 따개비, 거북손 등이 촘촘하게 자라며, 주변 해역에는 톳, 다시마, 미역 그리고 바지락, 굴,꼬막 등의 양식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대화도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 누리집에서, 인근 관광 정보는 완도관광문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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