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공급 기능 강화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주식 5650억 원을 현물출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는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비사업, 지방 미분양 주택 등 공적 보증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HUG의 자본을 보강해 안정적인 보증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현물출자 대상은 정부가 보유한 한국도로공사 주식 5650억 원이며, 출자 이후 도로공사에 대한 정부 지분율은 79.68%에서 78.53%로 1.15%포인트(p) 줄고, HUG에 대한 정부 지분율은 89.20%에서 90.24%로 1.04%p 늘어난다.

정부는 이번 출자를 통해 HUG가 전세보증, 주택분양보증, PF보증 등 주요 보증 업무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UG는 리스크 관리 강화, 채권 회수 노력 등을 병행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서민 주거 안정과 주택시장 안정화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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