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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만의 귀향" 경주서 발굴한 유해 '고 이봉수 하사'로 확인

막냇동생 유전자로 신원 확인…국유단, 경북 경주서 귀환 행사

국가등록문화재 제391호로 등록된 경주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고 이봉수 하사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귀(파란색 테두리)가 보인다.(국가유산청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2022년 11월 경북 경주시 안강읍 노당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수도사단 소속 고 이봉수 하사로 확인,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고인은 1933년 8월 경북 경주시 황남동에서 2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인은 중학교 4학년 무렵 6·25 전쟁에서 북한군이 경주 부근까지 남하하자 학교 친구 4명과 참전을 결심, 부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군사 훈련을 받으러 갔다.

고인은 한 달간 군사 훈련을 마친 뒤 1950년 7월 학도병으로 참전, 국군 수도사단 소속으로 '기계-안강 전투'에서 적과 싸우다 그해 9월 전사했다. 기계-안강 전투는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하던 시기 국군이 안강·포항·경주 일대에서 북한군 12사단의 남진을 저지한 방어 전투다. 이 전투로 국군은 기계, 포항 북방으로 후퇴하는 북한군을 추격하는 반격전으로 형세를 전환했다.

고인의 신원 확인은 막냇동생 이봉구 씨(73)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 참여로 인해 가능했다. 이 씨는 2년 전 국유단에 전화를 걸어 유전자 시료 채취 방법을 문의했고, 담당자 안내에 따라 경주시 보건소를 찾아가 유전자 시료를 제공했다.

이번 귀환 행사는 유가족 요청에 따라 30일 경북 경주시 고인의 친조카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열렸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 발굴 경과를 설명하고, 신원 확인 통지서와 '호국의 얼' 함을 전달했다.

고인의 여동생인 이정순 씨(84)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도 '봉수는 온다'며 살아올 것이라는 바람을 저버리지 않으셨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유단이 2000년 4월 유해 발굴 사업 시작 이후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국군 전사자는 고 이봉수 하사를 포함해 총 255명이다.

kimyewon@43e6.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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