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푸틴 문화협력대표' 이번 주 방한 외교부·문화계 만난다
'우크라 종전' 협상 진행되며 '한러관계 관리' 관측도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미하일 슈비드코이 러시아 대통령 국제문화협력 특별대표가 이번 주 한국에서 외교부 당국자와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의 취재를 종합하면 슈비드코이 특별대표는 이번 주 중반 외교부를 찾아 실장급 인사와 만날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문화계 인사도 만날 예정이다.
슈비드코이 특별대표의 이번 방한은 우리 당국의 초청이 아닌 주한 러시아대사관의 초청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슈비드코이 특별대표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러시아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제문화협력 특별대표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러시아의 문화 정책을 비롯해 대외 문화협력을 주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러 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했으며 지난 2020년엔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행사'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위한 협상이 개시되면서 한러 양국이 정치적 부담이 없는 문화 분야에서부터 관계 개선을 위한 최소한의 '관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SOM1)에도 러시아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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