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젠사이언스, '11조 원 규모' 일본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집현전, 비타잉 일본 출시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팜젠사이언스(004720)는 일본 최대 뷰티 오픈 마켓을 통해 '11조 원' 규모의 현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집중력 강화젤리 '집현전'과 지속성 비타민C '비타잉'을 일본 Qoo10 Japan(큐텐재팬)에 출시한 것.
국내 최초 집중력 스틱젤리인 집현전은 출시 1년 만에 35만포가 판매된 팜젠사이언스의 히트 상품이다.
수험생과 취준생, 직장인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험과 업무에서 집중력 향상을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통한다. 쿠팡과 팜젠사이언스 자사몰(솔루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비타잉은 지난해 말 출시된 지속성 비타민 제품으로, 1일 1회 섭취 시 보통 비타민C 제품보다 천천히 녹는다. 10시간 동안 서서히 흡수돼 비타민C의 체내흡수율을 극대화했다.
지난 2023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속성 건강기능식품의 국내 판매를 허용하자 팜젠사이언스는 독자적인 제제기술을 활용, 비타잉을 출시했다. 현재 '천연첨가제에 기반한 지속성 비타민C 정제(10-2790022)' 특허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팜젠사이언스가 일본의 문을 두드린 것은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일본의 건강기능식품(보건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2년 1조 엔을 넘어선 이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1조 1541억 엔(한화 약 11조 1300억 원)에 달했다.
특히 비타민,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이너뷰티(먹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일본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20~40대 여성들은 매달 5000~1만 엔(한화 약 4만 8000~9만 6000 원) 정도를 이너뷰티 제품에 지출한다.
비타민C 이너뷰티 제품도 지난해 40억 엔(한화 약 386억 원)에서 올해 49억 엔(한화 약 475억 원), 콜라겐은 228억 엔(한화 약 2200억 원)에서 234억 엔(한화 약 2260억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월 기준 2300만명 회원을 보유한 Qoo10Japan은 직관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집현전, 비타잉 출시 당일인 이날 오후 5시에는 구매 혜택 알림 등 팝업 광고가 예정돼 있다.
팜젠사이언스는 일본향 전문수출판매 (주)bySTYLE과 협업해 Qoo10 Japan 상품 출시 기념 프로모션 쿠폰 발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불어 야후 재팬, 구글 등에 배너 광고를 게재해 일본 내 브랜드 친화력을 높일 계획이다.
임성빈 팜젠사이언스 해외사업실장은 "집현전과 비타잉의 일본 시장 진출을 계기로 건기식 젤리 시장과 지속성 비타민 시장을 개척하고 하반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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