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노믹스, 릴리와 최대 1조 9000억 기술이전 계약 체결
"유전성 난청 치료 위한 정밀 RNA 치료제 공동 개발"
신약 후보물질 초기 R&D 진행…선급금 미공개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 알지노믹스는 '트랜스-스플라이싱 리보자임'(trans-splicing Ribozyme)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RNA 편집 치료제 개발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전략적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유전성 난청질환에 대한 RNA 편집 치료제의 발굴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두 기업이 합의한 계획에 따라 초기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릴리는 후속 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한다.
릴리가 계약상 모든 옵션을 행사할 경우 총계약 가치는 약 1조 9000억 원이다. 이와 별도로 상업화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지급된다. 두 기업의 합의에 따라 선급금(upfront payment)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세계적인 제약 혁신 기업 릴리와 협업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은 당사의 플랫폼 기술을 인정받은 또 하나의 계기이자, 정밀 RNA 치료제를 통해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들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바이오텍 분야에서 입지를 확장하려는 알지노믹스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RNA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청각장애와 기타 미충족 치료 수요가 높은 영역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전략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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