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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비만시장' 릴리 반격…'GIP+GLP-1' 이중작용 판도 흔들어

릴리 '마운자로', '위고비' 대비 체중 감량 우위 임상 데이터 발표
릴리, 올해 1분기 美 시장 점유율 노보 앞서…주도권 경쟁 선두로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를 처음으로 앞지른 가운데, 임상 데이터에서도 체중 감량 효과의 우위를 입증하면서 시장 주도권 경쟁의 선두로 떠올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는 지난 12일 GIP/GLP-1 수용체 이중 작용제 마운자로가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티드 대비 더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 연구(SURMOUNT-5) 3b상 결과를 발표했다.

마운자로 22.8㎏ 빠질 때 위고비 15.0㎏ 감량…치료중단율도 낮아

임상 결과 마운자로 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72주 기준 20.2%로 나타났다. 이는 세마글루티드의 투여군(13.7%) 대비 47% 더 큰 감소폭이다. 단순 체중 감소량 기준으로도 마운자로 투여군은 평균 22.8㎏, 세마글루티드 투여군은 평균 15.0㎏으로 집계됐다.

1차 평가변수뿐 아니라 모든 주요 2차 평가변수에서도 마운자로가 세마글루티드를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는 게 릴리의 설명이다. 특히 15% 이상 체중 감소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마운자로군이 64.6%로, 세마글루티드군(40.1%) 대비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 허리둘레 감소량 역시 마운자로가 평균 18.4㎝, 세마글루티드는 평균 13.0㎝로, 복부 비만 감소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이번 임상 결과는 2025년 제32차 유럽비만학회(ECO)와 국제 학술지 NEJM에 동시에 발표됐다.

마운자로의 안전성은 기존 SURMOUNT 연구들과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경증 또는 중등도의 위장관계 부작용이었으며, 치료 중단율은 마운자로군이 6.1%, 세마글루티드군은 8.0%로 오히려 낮았다. 다만 해당 임상은 안전성·내약성 비교를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

경구용은 여전히 노보가 선두…올초 '먹는 위고비' FDA 승인 신청

릴리가 마운자로의 우월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한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 주도권 탈환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릴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릴리가 53.3%로 노보(46.1%)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지난해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온 릴리가 마침내 경쟁 구도를 뒤집은 것이다.

마운자로의 핵심 경쟁력은 기전이다. 마운자로는 GIP와 GLP-1 두 인크레틴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 작용 방식이다. 이 방식은 식욕 억제와 혈당 조절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 반면 세마글루티드는 GLP-1 단일 작용제로, GIP 수용체를 건드리지 않아 마운자로 보다 효과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

다만 차세대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격전지로 떠오른 경구용 GLP-1 치료제 시장에서는 여전히 노보가 앞서 있다. 노보는 세계 최초의 경구용 GLP-1 제제인 '리벨서스'를 이미 상용화했으며, 올 초에는 비만 치료 적응증 확대를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도 완료했다.

릴리는 현재 경구용 후보물질인 '오르포글리프론'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초기 데이터는 긍정적이지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주사제 시장에서의 돌풍을 이어 경구제 시장에서도 릴리가 노보와의 격차를 얼마나 빠르게 좁혀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derland@43e6.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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