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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 시위에 주방위군"…트럼프 강경대응은 '내부정치용'

"지지부진한 이민개혁 및 관세협상 등 정책 실패로부터 시선 돌리기"
'민주당 잠룡' 눈엣가시 캘리포니아 주지사 공격…강경 이민정책 동력 확보 등 포석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 병력과 대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진압을 위해 7일 이례적으로 주방위군 2000명 투입을 명령하면서 시위 양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2025.06.0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주방위군 투입을 명령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주지사 요청도 없이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것은 60년만의 일일 정도로 매우 이례적인 강경 대응이다.

이에 트럼프가 정책 실패로부터 시선 돌리기, 정적 죽이기, 중간 선거를 염두에 둔 지지층 결집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공격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진단이 나온다.

트럼프는 연방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에 대응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방위군 2000명을 LA에 배치해 정부 기능과 자산을 보호하라고 지시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LA 인근 캠프 펜들턴에 있는 해병대가 주방위군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초 수백명 수준의 산발적 시위로 공공 안전에 위협적이지 않았던 이번 시위를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은 정부에 대한 이견과 반감이 '내부의 적'으로 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트럼프가 큰소리를 쳤던 이민법 개혁과 관세 협상 등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는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데 탁월하다. 정책 실패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불화에 대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것"이라고 봤다.

'디 애틀랜틱'도 미국의 관심사를 "트럼프의 수많은 실패와 어리석은 불화로부터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매체는 "머스크와의 기묘한 관계에 대한 기사를 복면을 한 시위대가 차량을 불타는 영상으로 대체하는 것보다 트럼프를 더욱 기쁘게 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남자가 로스앤젤레스 시청 근처에서 연방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 중에 연기가 나고 불길이 치솟는 차량 옆에서 멕시코 국기를 흔들고 있다. 2025.6.8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민주당 상원의원 크리스 머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가 (강경 대응을 통해) 평화를 치유하거나 유지하려는 것이 아니란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사람들을 선동하고 갈라치기 하려고 한다. 그는 민주주의나 시위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해 10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외부 적'과 '내부 적'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은 필요하다면 주 방위군이, 만약 정말 필요하다면 군에서 쉽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목적으로는 정적 죽이기가 있다. 디 애틀랜틱은 "(주방위군 투입은) 뉴섬 주지사와 카렌 바스 LA 시장을 모욕하기 위한 것"이라며 "트럼프는 종종 진보 진영은 자신들의 지역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해 왔다"고 전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8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했다"며 "이것은 연방법이고 우린 법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뉴섬은 필요로 하는 것을 하는 데에서 능력이 없거나 할 의향이 없음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존슨은 트럼프의 결정을 옹호하면서 "이것이 진짜 리더십이다. 그는 이걸 해야 할 권한을 갖고 있고 책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는 뉴섬을 민주당의 실패를 상징하는 인물로 공격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뉴섬을 '뉴스컴'으로 비하해 부르는데 뉴섬과 쓰레기를 뜻하는 스컴(scum)의 합성어다.

아울러 트럼프의 강경 대응은 민주당은 '법과 질서'에서 약한 세력으로 묘사해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유권자들을 결집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또 강경 진압으로 사태가 격화되면, 트럼프는 자신의 강경한 이민정책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정책 추진을 동력을 얻을 수 있다.

NYT는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와 그의 참모들 그리고 그의 지지자들은 가장 폭력적인 영상을 공유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시위대가 연방 요원을 맹비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이미지와 동영상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위대가 멕시코와 엘살바도르를 포함한 다른 국가의 국기를 흔드는 것에도 초점을 맞추는데 "타국의 침입" 증거로 제시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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