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상향을 명령하는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4일부터 2배로 인상하겠다고 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와 관련 "대통령은 오늘 그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펜실베이니아에서 발표를 통해 한 약속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1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모든 국가에 예외 없이 25%를 적용하는 포고문에 서명하고 이를 3월 12일부터 적용해 왔다.

그러다 지난 5월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의 US스틸 공장에서 한 연설에서 "25% 관세율은 '빠져나갈 구멍'(loop hole)이 있다"면서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율을 50%로 두 배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교롭게도 6.3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후보의 취임 시기와 맞물린다.

새 정부 출범으로 앞으로 한미 간 관세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주력 수출 품목인 철강이 더욱 무거운 관세에 직면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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