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EBS "국어, 작년 수능보다 쉬워"…입시업체는 엇갈려
EBS·대성 "작년보다 쉽게 출제"
종로·메가 "비슷하거나 어려워"
- 장성희 기자, 이유진 기자
(세종·서울=뉴스1) 장성희 이유진 기자 = 4일 실시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의 1교시 국어 영역 난이도를 두고 EBS와 입시계의 평가가 엇갈렸다. EBS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고 평가했으나 입시계에선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교사단의 국어 대표 강사인 최서희 중동고 교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어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으며,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 교사는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정보의 구조도 복잡하지 않아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지문이 출제됐다"며 "소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도 배제됐다"고 강조했다.
신유형 출제와 관련해서는 "신유형이나 낯선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며 "기존 출제 경향을 잘 유지했고, EBS 체감 연계도를 상당히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표준점수 최고점이 129점으로 매우 평이하다고 평가받는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할 경우 올해 모의평가가 다소 어려웠다고 봤다. 최 교사는 "(올해 6월 모의평가 난도가) 지난해 9월과 수능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입시업계에서는 올해 6월 모의평가의 난이도를 두고 평가가 엇갈렸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문학보다는 독서에 까다로운 선지가 있어 현장에서는 (정답을) 판별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를 비교할 때 '독서'와 '문학'은 쉽게, '선택과목'도 비슷하거나 쉬워 전체적으로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였다"면서도 "독서 8·12·17번, 문학 21번은 등급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으로 수험생들이 풀어내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매우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으나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며 "킬러문항으로 특정할 수 있는 문제는 없었으나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 현대소설 부분에서 평소 EBS에서 연계되지 않은 작품들이 출제돼 읽는 데 시간 소요가 많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rown@43e6.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