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초대 임시정부 대통령 안동서 나와…이번에도 만들어 달라"
"안동은 독립·항일운동 본고장…백신·바이오 산업 육성"
"색 따지는 저질 정치 부활…반통령 아닌 대통합 대통령"
- 박재하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안동=뉴스1) 박재하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안동 출신의 대한민국 대통령도 한번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 웅부공원 유세에서 "초대 임시정부의 대통령은 안동에서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석주 이상용 선생과 민족 저항 시인 이육사 선생을 언급하며 "안동이 대한민국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곳이자 독립운동, 항일운동의 본고장"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공동체를 위해 희생했고 희생하는 사람들을 우대하지 않으면 나라가 위난에 처했을 때 누가 나라를 구하기 위해 나서겠나"며 보훈 의료체계 강화 등 보훈 공약을 재차 발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경북에서 민주당 활동하려면 독립운동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며 "우리 안동, 경북, 대구의 시도민들도 정치는 우리를 위한 일꾼을 뽑는 것이라는 점도 잘 생각해달라"며 표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고향인 안동에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냐"며 "여기가 신묘하게도 백신 개발 회사와 바이오 회사들이 있다. 이런 산업들을 대대적으로 육성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겨냥한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
이 후보는 "실력이 없는 집단이 꼭 색깔을 따지고, 남녀와 장애인·비장애인, 지역, 노인·젊은이를 편 가르는 저질 정치가 부활했다"며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댄 내란 세력이 다시 복귀하도록 할 텐가"고 반문했다.
그는 "전광훈의 꼭두각시, 윤석열의 아바타인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상왕으로 복귀한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의 미래가 통째로 달린 엄중한 선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여러분이 기회를 만들어주면 반쪽에 의지해 나머지 반쪽을 탄압하고 편 가르고 증오하고 혐오하고 서로 싸우게 하는 반통령이 아닌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답게 모두의 대통령이 반드시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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