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투표한 걸 기억 못해" 청주서 취객 재투표 시도 소동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이미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음주 상태에서 이를 기억하지 못하고 다시 투표소를 찾았다가 경찰에 제지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3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서원구 분평동의 한 투표소에 60대 남성 A 씨가 찾아와 투표를 시도했다.
현장에 있던 선거사무원이 "이미 선거인 명부상 투표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안내했지만 근처에 있던 유권자가 이를 듣고 중복 투표 시도 가능성을 제기하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투표소 내 CCTV를 확인한 결과, A 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같은 장소에서 이미 투표를 마쳤다.
A 씨는 음주 상태에서 자신의 투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약 4시간 뒤 다시 투표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성이 없고 곧바로 사실을 시인해 별도의 법적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aguar97@43e6.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