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시화공장 끼임 사망사고, 압수수색 영장 세번째 기각
경찰·검찰·노동부 보완작업 거쳐 네번째 청구 검토
- 박대준 기자
(안산=뉴스1) 박대준 기자 = 지난달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 수사기관이 법원에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6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지난 5일 경찰·검찰·노동부 등 3개 수사기관이 사고에 대한 수사를 위해 해당 공장 등을 대상으로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수사당국은 사고 직후 합동으로 영장을 청구했는데 기각된 후 판사의 지적사항을 보완해 지난달 말 다시 청구했지만 다시 기각된 바 있다.
수사 대상인 기업체에 유리한 정보가 흘러갈 수 있다는 이유로 정확한 기각 사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압수수색 대상을 좁히고, 압수 대상물을 좀 더 구체화하는 보완 과정을 거쳐 4번째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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