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도 개인·기관 순매수…코스피, 2940선 돌파[시황종합]
코스피, 보합권에서 막판 기관 매수세에 1%대 강세 마감
코스닥도 1%대 강세…기관·외국인 저가매수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294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도 1% 넘게 올랐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악재에도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04p(1.80%) 상승한 2946.6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4억 원, 2529억 원을 사들이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3224억 원 팔며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망세에 들어선 사이,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저가 매수의 기회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장 중반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던 기관투자자들이 마감 직전 대거 사들이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이 전면전까진 흘러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며, 지정학적 리스크보단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베팅한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 여파로 한화시스템(18.01%), 현대로템(6.32%), LIG넥스원(5.32%) 등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흥구석유(20.11%), HD현대(12.06%) 등 석유와 가스 업종도 크게 올랐다.
새 정부의 인공지능(AI) 수석에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센터장 선임되며 NAVER(4.49%)가 강세였고, 범정부 AI 사업 수주 기대감이 유입되며 삼성에스디에스(21.65%), 한글과컴퓨터(6.39%) 등도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가 전 거래일 대비 5.31%(1만2500) 오른 24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HBM 시장 장악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며 한때 지난해 7월 역대 최고가인 24만8500원까지 급등했다.
이밖에 HD현대중공업(329180) 5.0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65%, KB금융(05560) 1.7%, 현대차(005380) 1.26%, 기아(000270) 0.31% 등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 -1.89%, 삼성전자우(005935) -1.16%, LG에너지솔루션(373220) -1.0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4p(1.09%) 상승한 777.26으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22억 원, 1162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494억 원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 5.65%, 알테오젠(96170) 5.19%, 리가켐바이오(41080) 5.14%, 휴젤(45020) 3.23%, 클래시스(214150) 1.0%, 펩트론(087010) 0.7%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3.23%, 에코프로비엠(247540) -2.17%, 에코프로(086520) -1.7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1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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